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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청년허브,‘청년활동, 숲을 이루기 위한 조건’ 개최

 
11월 2일 저녁 7시 서울시 청년허브 1층 다목적홀에서 2차 청년활동포럼 포럼 ‘청년활동, 숲을 만들기 위한 조건’이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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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청년활동 포럼은 9월 7일 열린 1차 포럼에서 발견된 문제의식을 기반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가 청년활동의 확산을 위한 조건을 고민해 보는 자리다. 1차 청년활동포럼에서 청년허브는 설립 시점인 2013년부터 현재까지 진행된 4개 청년활동 지원사업에 응모한 총 1,673건의 지원서를 토대로 한 빅데이터 분석을 발표했다.

이 분석을 통해 서울 지역 청년활동가들의 정체성이 문화기획/제작자 예술가 사회/지역활동가 대학생 등인 것으로 나타났고 청년들이 소통을 위한 ‘공간’과 교류, 협업을 위한 ‘네트워크’를 원하고 있다는 것도 알 수 있었다. 특히 분석 결과 이들이 유형별로 나누기 어려울 만큼 복합적인 목표, 욕구를 지니고 있음이 확인되어 정책 수행 대상으로만 보는 기존 시각을 탈피, 그들 각자의 다양한 활동 방식, 삶의 방식을 존중해 나가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이에 이번 2차 포럼에서는 4팀의 청년활동가들이 그간 활동과정에서 겪은 이야기를 통해 지나친 기대에서 편견까지 폭넓은 스펙트럼을 보이는 주변 및 사회의 시선을 보여준다. 이들의 사례 공유 뒤에는 청년활동을 지원해온 전문가들이 토론자로서 청년의 파트너 입장에서 의견을 보태며 객석 참여자들에게도 자유 발언의 기회를 부여해 더욱 활기찬 논의의 장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많은 사람들이 올 수 있도록 ‘노들섬에 유령이 있다’는 스토리를 설정하고 다양한 놀이(프로젝트)를 벌이고 있는 ‘노들유령’은 청년허브 청년학교에서 만난 청년들이 노들텃밭에서 농사를 지으면서 시작되었다. ‘활동을 왜 하냐’는 질문을 받으면 그럴 듯한 이야기를 해야 될 것 같아 고민이라는 그들은 친구들과 재미있게 하는 작당이 개인에게 어떤 의미인지 들려준다.

부천에서 활동하는 청년주거협동조합 ‘모두들’은 지자체나 기관의 지원금에 의지하지 않고 독자적으로 운영하는 구조를 고민하며 생긴 어려움을 나눌 예정이다.

인천 강화도 전통시장에서 피자집을 운영하고 있는 ‘청풍상회’는 시장 활성화를 위한 지역 활동을 하던 중 중소기업청 지원이 끝나면서 폐업 위기에 처했다. 다행히 공간 계약은 연장되었으나 생계를 유지하며 활동을 해나가야 할지 기로에 선 그들의 이야기도 들어본다. 

기존의 청년활동은 완성물을 제출해야 하는 공모전이나 해외 현장을 둘러 보는 연수, 지원 기업이나 기관의 프로젝트를 온&오프라인 상에서 전파하는 홍보대사 역할 정도에 멈춰있었다. 각자의 문제공간에서 마음 맞는 동료들과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사회와 관계를 맺는 새로운 청년활동은 이제 막 시작단계다.

청년허브는 12월 8일~12월 10일 열리는 ‘서울시 청년허브 컨퍼런스 2016 -삶의 재구성 Season 3’ 기간 중 청년활동 지원 담당자들이 모이는 라운드 테이블 프로그램 ‘청년지원사업의 재구성’을 통해 논의를 계속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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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형 기자 : steelheart8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