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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가족들과 함께한 농촌체험 ‘해피버스데이’ 43번째 여정 실시

 
국민이 공감하는 행복한 농업·농촌 모델 확산을 위해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 주관하는 농업·농촌 현장체험 ‘해피버스데이’ 43번째 여정이 11월 4일 경기 안성 인처골마을에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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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는 다문화 가족을 위한 특집 행사로, 평택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회원 39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송탄북부복지타운 앞에서 모여 해피버스데이 기념품을 받았다. 노란색 티셔츠를 입은 아이들은 오래간만의 나들이에 콧노래를 부르며 흥겨워했다. 행복을 담은 버스는 아이들이 부르는 동요로 가득 찼다.  
 
가을 낙엽이 떨어진 도로 위를 달려 농촌 풍경이 아름답게 펼쳐진 인처골마을에 도착했다. 참가자들은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펼쳐진 농촌 경관을 구경하며 완연한 가을을 만끽했다. 마을에 도착해 주민들에게 환영 인사를 받았고, 인처골마을 이주애 사무장으로부터 6차 산업을 통해 변화된 마을의 모습과 마을에 대한 소개를 들었다.

이 사무장은 “저희 마을은 서운산을 병풍 삼아 자리 잡은 안성의 작은 시골 마을이다. 옛날 어느 선인이 정착한 이후로 어진 사람이 많이 나올 곳이라 하여 어질 인·곳 처를 사용해 인처골이라 불리게 되었다”고 마을 이름에 대한 소개를 더했다.

첫 번째 프로그램은 포도 푸딩 만들기 체험이었다. 인처골마을의 대표 작물인 거봉 포도로 푸딩을 만드는 것이다. 포도를 큰 그릇에 담아 손으로 직접 으깨고, 건더기를 거른 후 한천 가루를 넣어 섞으면 푸딩 원액이 완성된다. 푸딩 원액을 예쁜 용기에 담아 냉장고에서 식히면 맛있는 푸딩이 완성된다. 참가자 윤다솔 군은 “포도를 직접 만져보니 느낌이 신기하고, 달콤한 향기가 난다”고 말했다. 캐노이라이카 씨는 “푸딩 만들기가 쉬워서 집에 가서 만들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푸딩 만들기 체험 후 아이들은 운동장에서 공놀이와 투호, 제기, 팽이 등 전통놀이 기구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점심식사 전에 서운산 둘레길을 걸으며 마을 구경을 하고, 무상사 약수터에 가서 약수물을 마셨다. 무상사 약수터에는 ‘약수물을 마시면 아이를 잘 낳는다’는 유래가 있다. 그 이야기를 들은 한 참가자는 “이 물을 마시고 넷째 낳아야겠다”고 말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식사 후에는 떡 만들기 체험을 했다. 쌀가루와 쑥 가루로 하트 모양의 떡을 만들고, 보라색 포도 반죽과 초록색 쑥 반죽으로 떡을 꾸몄다. 참가자 김하 씨는 “포도농장에 왔으니 떡을 포도밭으로 꾸며봤다”며 예술 작품처럼 멋진 떡을 만들어 주위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이어 천연 포도 비누 만들기 체험을 했다. 숏 파우더에 포도 액기스와 포도 에센스, 카민 등 천연 재료를 넣어 원하는 모양의 비누를 만들었다. 향기로운 포도 냄새가 체험장을 가득 채웠다.

실내 활동을 마치고 야외 체험장에 가서 레일바이크를 탔다. 5개의 레일 위에서 신나는 경주가 펼쳐졌다. 참가자 손승택 군은 “산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썰매를 타니 정말 재미있다”고 말했다.

실외 활동 후 체험관에 돌아와 오전에 만든 포도 푸딩과 오후에 만든 떡을 간식으로 먹으며 활동을 마무리했다. 참가자 등밍싱 씨는 “한국에서 시골을 처음 와 본다”며 “농촌에서 이렇게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다니 신기하고 보람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2016 해피버스데이 농업·농촌 현장체험 행사는 11월 17일 제45회 춘천 원평팜스테이마을 일정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릴 예정이다. 참가자들에게는 해피버스데이 기념품인 에코백과 티셔츠, 점심 등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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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광 기자 : newspeeddail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