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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세 번째 고속열차 SRT 영업운행 투입

 
현대로템의 세 번째 고속열차 ‘SRT’가 영업운행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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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의 종합중공업회사 현대로템은 세 번째 국산 고속열차 수서고속철도 SRT가 8일 개통식을 갖고 9일부터 영업운행을 시작한다고 8일 밝혔다.

KTX-산천, KTX-산천Ⅱ에 이어 탄생한 SRT는 총 100량이 운행되며 기존의 KTX-산천Ⅱ 220량과 함께 10량 1편성 구성으로 된 총 32편성이 호남선(수서~목포) 및 경부선(수서~부산) 구간에 투입되게 된다.

현대로템은 지난 2014년 3월 SRT 고속열차 100량을 수주한 이후 창원공장에서차량생산에 돌입, 2015년 10월 첫번째 편성을 출고했다. 이후 11월 최종 편성까지 인수검사를 마치고 성공적으로 납품을 완료했다.

현대로템은 이번에 개통한 SRT를 비롯해 그동안 국산 고속열차를 개발하며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 진출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현대로템은 국산 고속열차 기술이 전무하던 1996년 한국형 고속열차 ‘G7’ 개발 사업에 참여해 고속열차 국산화의 초석을 닦아왔다. 이후 현대로템은 G7을 개발하며 얻은 성과를 바탕으로 2008년 첫 국산 고속열차 KTX-산천 첫 편성이 출고되며 본격적인 국산 고속열차 시대를 열었다.

2년간의 시운전을 완료한 KTX-산천은 지난 2010년부터 경부선 노선에 투입돼 현재까지 전체 240량이 운행되고 있다. KTX-산천을 개량한 두 번째 국산 고속열차 KTX-산천Ⅱ는 2015년 4월부터 영업운행에 투입돼 220량이 운행되고 있다. KTX-산천과 KTX-산천Ⅱ는 경전선(광주~삼랑진), 호남선(대전~목포) 등 전국을 달리고 있다.

현대로템은 SRT 고속열차의 성공적인 영업운행을 위해 개통 후 일주일간 품질, CS 및 고속열차 주요 장치 담당 직원들이 직접 차량마다 동승해 주요 차량 운행 장치와 승객 편의시설에 대한 집중 관리에 돌입할 계획이다. 차량 점검과 사후 조치가 현장에서 곧바로 이어질 수 있는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동시에 동승 점검 이후에도 지속적인 품질 관리를 이어갈 예정이다.

세 번째 국산 고속열차 SRT와 더불어 현대로템은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동력분산식 고속열차, 2층 고속열차 등 고속열차 제품군 확대를 함께 추진하고 있다. 동력분산식 고속열차는 차량의 동력원이 각 차량마다 분산 배치돼있어 가감속과 운행효율이 뛰어나 세계 고속열차 시장에서 발주되는 물량의 75% 가량이 동력분산식일 정도로 세계적인 추세로 자리잡고 있다.

현대로템은 철저한 품질 관리를 통해 SRT 고속열차의 영업운행이 안정적으로 이뤄질 수 있게 체계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성공적인 영업운행 실적과 과거부터 지금까지 쌓아온 고속열차 기술력 및 국산화 노하우로 국산 고속열차의 사상 첫 해외 수출을 위해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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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광 기자 : newspeeddaily@naver.com